걸어온다

걸어온다

정진운(2AM) 0 251
정진운(2AM)
저기 길 건너
너의 모습이 보인다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다
걸어온다 걸어온다
넌 돌이킬 수 없는
말을 늘어놓다
작은 목소리로
추억들을 찢어논다
찢어논다 너의눈은
파란 바닷물로
나를 덮었고
하얀담배 연기처럼
나를 뱉는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마치파도에 모래성이
쓸려 가듯
기억들은 있지도
않았던 것처럼
그렇게 끝내려 한다
내가 먼저 너를
뒤로한채 멀어진다
아직 손끝은
너를 향하고 있지만
멀어진다 멀어진다
참을수없는 아픔들을
간직한 채
마지막 너의 모습을
두 눈에 담는다
하지만 너의 눈은
파란 바닷물로
나를 덮었고
하얀담배 연기처럼
나를 뱉는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마치파도에 모래성이
쓸려 가듯
기억들은 있지도
않았던 것처럼
그렇게 끝내려 한다
저기 길 건너
너의 모습이 보인다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다
걸어온다 걸어온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