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라

걱정마라

김창완 0 267
김창완
꼬마야 왜 울고 가니
학교 갔다 늦어서
울고 가니
나도 어렸을 적에
밤이 늦어 혼날까 봐
근심 걱정 하고 갔는데
안 혼났어 걱정마라
꼬마야 왜 울고 가니
무릎에서 피가 나
울고 가니
나도 어렸을 적에
꽃이파리 붙은 것을
피가 난 줄 알고
정말 놀랬었어 걱정마라
꼬마야 왜 울고 가니
친구들이 가 버려
울고 가니
나도 어렸을 적에
고약스런 친구들이
놀려 놓고
지네들끼리 놀았단다
걱정마라
꼬마야 이리 와 보렴
내가 너의 눈물을
닦아 줄게
나도 어렸을 적에
맘씨 좋은 아저씨가
엉엉 우는 날 안아 주고
달래 줬어 걱정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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