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나그네

김수철 0 418
김수철
달이 밝았구나
머물렀다 가야지
잠시 쉬어가는
나그네 인생
청춘은 소리없이
시들어버리고
가도가도 끝이없는
이 길은 외로워라
어이여 그리워서
소리쳐 불러봐도
어이여 한숨짓는
내 눈물뿐
밤이면 먼산에
아픈 꽃으로
피어난 그리운님
보고 싶구려
야속한 세월은
내 님을 묻어두고
정처없는 나그네만
싣고 가누나
어이여 그리워서
소리쳐 불러봐도
어이여 한숨짓는
내 눈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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