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나이의애가

사나이의애가

신노미카 0 351
신노미카
이토록 취해보긴
처음이라고
가냘픈 몸을던져
응석처럼 안기네
그대의 속마음이
들여다 보일듯이
알고는 있으면서
아무말도 못했네
어쩌랴 부평초신세
하룻밤 긴긴밤도
한가지라고
내품에 안아보면
상처줄듯 불안해
행복을 모르는체
정처없이 떠도는
애달픔 달래가며
마시는 한잔술
어쩌랴 부평초신세
오로지 그길밖엔
갈줄을 몰라
뒤처진 세대라고
쓴웃음을 지으며
그곳은 가을빈가
이곳에는 눈이네
술잔에 물어본다
갈매기 노래련가
어쩌랴 부평초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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