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약속

밤의약속

백형산 0 177
백형산
흐느끼듯 졸고있는밤
안개짙은 가로등아래
그무엇이 안타까워
저렇게 울고서있나
밤에 약속은
믿을 수없어
믿을수가 없어요
날이새면 돌아서서
남남처럼 돌아서서
웃음지으며
잊어버리는
밤에 약속은
사랑이 아니야
사랑이 아닐겁니다
흐느끼는 네온불빛에
두가슴이 흠뻑젖은채
헤매이는 저여인을
그누가 울리고갔나
밤에 약속은
믿을 수없어
믿을수가 없어요
날이새면 돌아서서
남남처럼 돌아서서
웃음지으며
잊어버리는
밤에 약속은
사랑이 아니야
사랑이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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