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

고래사냥

송창식 0 1337
송창식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 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건
모두가 돌아 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 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간밤에 꾸었던
꿈에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 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 한 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소리치며
고래 잡으러
우리들 사랑이
깨진다 해도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는다 해도
우리들 가슴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 마리 예쁜
고래 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자 떠나자
동해 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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