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숲

시간의숲

김경호 0 486
김경호
추억으로 덮인 숲에
갇힌 것 같아
아무것도 닿지 않는
외딴곳에
버려져 쓰러진 채
그 시간 속에
남겨져 흩어져 가고
변한 것도 없는
나의 하루하루가
아무 감정 없는
모든 대화 속에
네 모습 희미하게
그 시간 속에
부서져 멀어져 가고
너 없이도 살아가는
내가 너무 미안해
같은 날 떠나자
약속했었잖아
남아 버린 시간들이
다시 나를 데려가
내 곁의 환하던
너에게
Woo
널 만난 그 시간만큼
살아 낸다면
함께했던 그 모습으로
살 수 있을까
너 없이도 살아가는
내가 너무 미안해
같은 날 떠나자
약속했었잖아
남아 버린 시간들이
다시 나를 데려가
내 곁의
환하던 너에게
너 없이도 살아가는
내가 너무 미안해
같은 날 떠나자
약속했었잖아
남아 버린 시간들이
다시 나를 데려가
네 곁의
행복했었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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