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미안하다

나윤권 0 265
나윤권

널 사랑하면서
어느 것 하나도
널 위한 맘은 없더라
나밖에 모르고
내 멋대로였던
3년의 사랑과 이별
추억의 시련은
몸서리칠 만큼
아프고 향기로워서
가지려 했나 봐
잃고 싶지 않았던
두려운 욕심에
미안하다
널 사랑했다는 것부터
모든 게 거짓말이었던
허무한 기억
눈물도 oh oh
흐르지 않겠지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엔
순간에 사라지더라
넌 나를 모르고
난 너를 잊으니
상관없어진 것처럼
그래도 한 가지
기억날 때마다
미안한 마음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봐
날 사랑해 준
고마운 너인데
미안하다
널 사랑했다는 것부터
놓치지 않으려 했었던
잔인한 거짓말
보고 싶다
볼 용기나 있는지 몰라
서둘러 피할 것 같은
우연도
난 사랑의 죄인이니까
웃음도 oh oh
넌 나오지 않겠지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