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장난

소꿉장난

나훈아 0 349
나훈아

빨간 벽돌 갈아
고춧가루 만들고
파란 풀 뜯어 모아
김치를 담고
고운 흙 주워모아
밥을 짓던
지난날 꽃동네
너와 내가 뛰놀던 곳
너는 엄마되고
나는 아빠되고
꿈처럼 아름답던
그 시절 이야기는
소꿉장난 추억
잡힐 듯 하면서도
저만치서 날오라
손짓을 하네
뒤돌아 다시 또
그 시절로
돌아갈수는 없을까
돗자리 깔아놓고
안방이라 앉아서
반딧불 잡아매어
전깃불 켜놓고
헝겁인형 등에 업고
자장가 부르던
지난날 꽃동네
너와 내가 뛰놀던 곳
너는 꼬마신부
나는 꼬마신랑
별처럼 반짝이던
그 시절 이야기는
소꿉장난 추억
소꿉장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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