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나그네

송창식 0 271
나그네
송창식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한 숨 짓는 나그네
어제 떠나 온 정든 사람이
그리워 한숨인가
어두운 밤 하늘
별빛을 보며
울고 있는 나그네
멀리 두고 온
고향의 하늘이
그리워 흘리는 눈물인가
그토록 그리운
고향집이라면
정 들었던 사람이라면
발길 돌이켜
오던 길 가야지
어이해 망설이나
정든 옛집은
정든 사람들은
떠나 온후엔 그리운 것
아 사랑은 미련을
또 미련은 괴로움을
괴로움은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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