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노래

옛날노래

박시종 0 247
옛날노래
박시종

가슴을 울려주는
옛날 노래는
아련한 추억으로
나를 이끄네
이제는 볼 수 없는
님들의 음성
오늘밤도
나를 울리네
눈보라 휘날리던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나
경상도 사투리의
아가씨는
그 어디에
살아 계신가
살아 계신가
그리운 옛날노래여
가슴을 적셔주는
옛날 노래는
꿈 많던 그 시절로
나를 이끄네
이제는 갈 수 없는
그리운 날들
옛 노래로
추억해본다
목포 행 완행열차
떠나가던 밤
구슬프게
비가 내렸지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울던 밤을
어찌 잊으랴
어찌 잊으랴
그리운 옛날노래여
그리운 옛날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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