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손으로

그대손으로

루시드폴 0 226
그대손으로
루시드폴

바람 부는 곳으로
지친 머리를 돌리네
나는 쉴 곳이 없어
고달픈 내 두 다리
어루만져 주오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세찬 빗줄기처럼
거센 저 물결처럼
날 휩쓸어 간대도
좁은 돛단배 속에
작은 몸을 실으리
지금 가야만 한다면
그대 품으로
그대 품으로
태양은
그 환한 빛으로
어리석은 날 가르치네
당신은 따뜻한 온기로
얼어붙은 날 데워주네
언제나 아무 말 없이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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