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

포장마차

황인욱 0 331
포장마차
황인욱

그대와 자주 가던
그 술집에
혼자 널 생각하며
소주 한잔 해
그대가 좋아하던
김치찌개를
가만히 바라보다
눈물 한잔 해
그 사람 왔었나요
아니 소식이라도
그녀에게 전해 줘요
늘 지금처럼 기다린다고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네가 있던 그곳에 서서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할 거라고 말했잖아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돌아오라는 말을 다시
되뇌이고 되뇌어도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알잖아
그 사람 왔었다면
혹시 혼자였나요
그녀에게 전해 줘요
나 그때처럼 기다린다고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네가 있던 그곳에 서서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할 거라고 말했잖아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돌아오라는 말을 다시
되뇌이고 되뇌어도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알잖아
다 잊으려고
노력해 봐도
그게 잘 안되나 봐
습관처럼 아니 예전처럼
우리
두 번 다시
돌아갈 순 없나요
내가 싫은 건가요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할 거라고 말했잖아
포장마차
그때 그 자리에서
네가 있던 그곳에 서서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할 거라고 말했잖아
그댈 다시 부르고
또 불러도
아무 말 없는 너를 다시
되뇌이고 되뇌어도
네가 돌아오지 않을 걸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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