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타인

우리는타인

심수봉 0 351
우리는타인
심수봉

어둠이 걷히고
새벽 가로등 깜빡이면
외로이 옷깃을
여미는 여인
떨어지는 꽃잎처럼
이제는
차가워진 그 미소여
아~~ 사랑아 어디갔나
따뜻하던 가슴아
한번쯤 돌아보고
싶어지련만
아아 너무 멀어라
부르지 못하고
이제는 남인가
흔들리는 마음
잡아주던 추억 하나가
오늘도 등불이
내려온 여인
짓밟히는 낙엽처럼
이제는
사랑도 알수없는 몸이여
아~~ 돌아서버린 사랑
왜 이다지 잊지 못해
아득한 그리움에
다시 찾으면
아아 내가 미워
만나지 못한
우리의 만남인데
아~~ 돌아서버린 사랑
왜 이다지 잊지 못해
아득한 그리움에
다시 찾으면
아아 내가 미워
만나지 못한
우리의 만남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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