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작별

이미자 0 253
이미자
헝크러진 머리처럼
헝크러진 내 가슴
물레방앗간
돌담 밑에서
손을 잡고 헤어지던날
마지막 인사라면
작별이란 말이오
안될말이오
안될말이오
보내진 않겠어요
가시진 마오
떠다니는 구름처럼
떠다니는 이몸에
정을주고서
사랑주고서
가지말란 웬말이요
하기는 싫지마는
작별인가 보구려
말리진마오
말리진마오
떠나진 않겠어요
울리진 마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