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이연실)

찔레꽃(이연실)

이연실 0 215
이연실
엄마길 가는데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달려오는 꿈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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