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들이

사랑나들이

나훈아 0 445
나훈아
무릅사이로 얼굴을 묻고
흐르는 하얀 눈물은
누가 볼까봐
누가 볼까봐
남몰래 흘리는 눈물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갈곳없는 외로운 추억을
돌아서는 삶 속의 길목
꿈꾸는 사랑나들이
울어 버리면
울어 버리면
마음이 편해 질 거야
작은 손으로
얼굴 가린 채
흐르는 하얀 눈물은
외로움일까 그리움일까
아무도 모르는 눈물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벌거벗은 신작로 거리
돌아서는 계절의 길목
꿈꾸는 사랑 나들이
그냥 거닐면
그냥 거닐면
흐르는 눈물은
지워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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