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녀성(Disco)

직녀성(Disco)

백난아 0 376
백난아
낙엽이 정처없이
날리는 밤에
꿈으로 아로새긴
정한 십년기
가야금 열두줄에
설움을 걸어놓고
밤마다 그리웠소
울고 싶었소
꽃잎에 맺은 순정
시들어지고
얄구진 설움속에
눈물만 젖어
저멀리 깜박이는
시름성 불빛처럼
외롭게 혼자남은
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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