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이다

곶감이다

영탁(With지광민) 0 1334
33862/K
곶감이다
지광민
지광민
영탁(With.지광민)

C/C/F
4/140
7
>
곶감이다 곶감이다
오 세상에 무서운 것
하나 없었지
내 맘에 드는 대로 하면
됐었지
내 발톱 하나에
날카로운 이빨에
모두가 무서워
떨고 있네
아이 아이 무서워라
저 줄무늬 꼬리를 봐
그저 어슬렁 슬렁대면
줄행랑치던 너
우는 아이 뚝 그친다
저 울음소리 들어 봐
어흥 한마디면
세상이 다 내 거였는데
곶감이다 어우워어어
곶감이다 어우워어어어
걸음아 걸음아
나를 살려
다리가 다리가 후들거려
대체 너는 누구야
그러던 어느 날
보게 됐었지
한 아이가 떼를 쓰며
울고 있었지
그 곁의 어머니
던지는 한마디
그러다
호랑이한테 잡혀간다
이게 이게 웬일이야
그칠 줄을 모르잖아
어라 그놈 참
독한 놈일세 eh eh
어머니가 얘기한다
곶감이 여기 있다
그러자 뚝 그치는 아이
아니 곶감이란 놈이
대체 얼마나
센 놈이길래
곶감이다 어우워어어
곶감이다 어우워어어어
걸음아 걸음아
나를 살려
다리가 다리가 후들거려
대체 너는 누구야
독감보다 더 무서운
곶감
혼자 아무 데도 못 감
못 봤기에
더 무서운 곶감
어따
이거 체면 다 구기네
웃기네 이거 참 말이여
거기 가는 양반
혹시
내 울음소리 들어 봤소
우렁차기가 그지없이
마치 천둥소리같이
들린다 하지 않소
솥뚜껑만 한 내 발은
또 어떻고
소라도 때려잡아야
어울릴 내가
이게 웬 말
곶감님 앞에
마치 고양이 앞의
쥐 꼴 곶감이다
어우워어어
곶감이다 어우워어어어
걸음아 걸음아
나를 살려
다리가 다리가 후들거려
대체 너는 누구야
곶감이다 어우워어어
곶감이다
어우워어 Yeah
걸음아 걸음아
나를 살려
다리가 다리가
후들거려
대체 너는 누구야
곶감이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