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박상민)

상실(박상민)

박상민 0 236
박상민
이제 다시는
네 맑은 두 눈에
담겨진 내 모습
볼 수 없겠지
더 이상 네 목소리로
깨는 아침
이젠 없을거야
너를 스쳐온 바람
귓가에 머물며
먼곳의 니 소식
들려 주겠지
언젠가 또 다른
사랑으로 만날
그날만 기다린다고
그러지마 널 다시
만난다해도
모자란 내 사랑으로
넌 또 울텐데
넌 행복해야해
하지만 난 아냐
슬픔밖에 없던
나를 잊어
나의 웃는 소리에
나조차 놀라서
서둘러 널 다시
찾아내곤 해
조금씩 희미해지는
너의 기억
나를 더 힘들게만 해
그러지마
널 모두 잊는다 해도
내가 없던 사랑이
되지는 않잖아
나 살 수 있는 건
아직도 내 안에
살아있는 너야
사랑했어
이 세상 누구보다 더
너무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을 만큼
내 부서진 영혼
조금만 추스려
너를 보러 갈께
너무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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