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랍인형

밀랍인형

소찬휘 0 369
소찬휘
지금 네 눈에
비친 내 모습
그게 나였니
모든 게 네가 만든
연극일뿐야
내게 보여준 사랑
모두 다 가져가버려
다신 날 볼 수도
없을테니까
오늘 너의 수첩 속에
숨겨진 그녈 보았어
한눈에 비춰 봐도
나와 많이 닮은 그녀
너는 항상 말했지
너를 구한 나라고
그 말에 감춘
니맘 몰랐던 거야
날 부르며 그 무슨
추억 속에 빠진 듯
다가와 내게 키스하던
널 사랑했어
이젠 더 이상
무슨 변명이
내게 필요해
나라고 믿어왔던
상처뿐인걸
니가 뭐길래
날 맞춰가며 사랑한거야
첨부터 나란 건
네게 없는데
내 모습을 끝없이
너의 뜻에 바꾼 채
널 위한 내가 될거라며
날 버려왔어
이젠 더 이상
무슨 변명이
내게 필요해
나라고 믿어왔던
상처뿐인걸
니가 뭐길래
날 맞춰가며 사랑한거야
첨부터 나란 건
네게 없는데
붙잡지마 날 위한
애원도 눈물도 치워버려
어차피 넌 나와의
헤어짐이 아닐테니까
내게 보여준 사랑
모두 다 가져가버려
다신 날 볼 수도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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