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떠나고나는남았다

그는떠나고나는남았다

오현란 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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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떠나고 나는 남았다
오현란
정진수
오현란

Gm/Cm/Fm/
4/70
4
>
문득 찻잔을
두 잔 꺼내었죠
이젠 하나면
충분한 일인데
나는 그대를 위해
우리를 위해
아침을 준비했죠
모두 잊어도
좋을것 같은데
너무 익숙해져
버린 나는
또 잔인하게도
손이 먼저 가요
함께한 오래된 습관이
서로를 닮아가게 했지만
그대를 보낸
나를 서성이게 해
아직도 그대 빈자리에
그대를 채워두고
사는 바보는
두렵겠죠 남은 날들이
세상에 태어나
나 단 한사람
오직 그를 욕심
낸것 뿐인데
그것조차 허락할 수
없나요
도대체 왜인가요
한번만 한번만
부탁할게요
그를 내게 다시
데려다줘요
더는 아무것도
원치 않을게요
제발 내곁에 돌려줘요
>
햇살이 가득한 날이면
그대가 불러주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돼죠
한가한 휴일이라도 되면
귀찮게 나를 베고
눕던 그대를
다시 한번 안고 싶은데
세상에 태어나
나 단 한사람
오직 그를 욕심
낸것 뿐인데
그것조차
허락할 수 없나요
도대체 왜인가요
한번만 한번만
부탁할게요
그를 내게 다시
데려다줘요
더는 아무것도
원치 않을게요
제발 돌려줘요
내게 남겨진 생의 반을
그에게 줄 순 없나요
이건 아녜요
더는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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