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배를찾아서

돛배를찾아서

전인권 0 588
전인권
당신은 침묵에 쌓여
빛 바랜 얼굴로
허공을 보고
생각에 잠겨
석연치 못한
미소를 짓고
있는걸 까
어색한 몸짓마다
흐르는
그대의 순결한
물빛 영혼을
아직 못다한
사랑이기에
이제 돛배를 찾아
떠나간다
언제쯤 돌아오려나
어디쯤 갔을까
세월에 지쳐버린
사랑에 우린 모두
나그네 우린 나그네
당신은
외로운 삐에로
창백한 얼굴로
허공을 보고
이루지 못한
사랑이기에
이제 돛배를 찾아
떠나간다
언제쯤 돌아오려나
어디쯤 갔을까
세월에 지쳐버린
사랑에
우린 모두나그네
우린 나그네
당신은 침묵에 쌓여
창백한 얼굴로
허공을 보고
이루지 못한
사랑이기에
이제 돛배를 찾아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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