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연가

광화문연가

이문세 0 1174
이문세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 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 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네거리
이 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교회당
향긋한
오월의 꽃 향기가
가슴깊이 그리워지면
눈내린 광화문네거리
이 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언젠가는 우리 모두
세월을 따라
떠나가지만
언덕 밑 정동길엔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힌 조그만교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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