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야(나훈아)

허야(나훈아)

나훈아 0 416
나훈아
니가 아니 내가 아니
사는게 무언지
너도 나도 아무도 몰라
얼싸안고 입맞추고
더덩실 춤추면
아마 그게 사는걸거야
이유도 없는데
코끝이 찡하고
얼굴은 웃는데
눈물이 흐르네
허야 하늘을 보니
두리둥실
뜬구름만 하나 덜렁
허야 땅을 보니
추억 묻은
돌맹이만 하나 덜렁
어허허허야 어허어허야
어허허허야 어허어허야
어허허허야 어허어허야
너도 몰라 나도 몰라
인생이 무언지
너도 나도 누구도 몰라
울었다가 웃었다가
북망산이 보이면
아마 그게 인생일거야
별일도 아닌데
가슴이 찡하고
입술은 웃는데
두눈엔 눈물이
허야 흰저고리 아낙네는
보자기만 하나 달랑
허야 검은바지 나그네는
보따리만 하나 달랑
어허허허야 어허어허야
어허허허야 어허어허야
어허허허야 어허어허야
어허허허야 어허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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