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베아트리체

슬픈베아트리체

조용필 0 404
조용필
그대 슬픈 눈에
어리는 이슬처럼
맑은 영혼이
내 가슴에 스며
들어와 푸른샘으로
솟아나리니
그대 여린 입술
사이로 바람처럼스친
미소가 나의 넋을
휘감아 도는
불꽃이 되어
타오르리니
슬픈 그대
베아트리체
아름다운
나의 사랑아
빈 바다를 헤메는
내게 살아야 할
단 하나의 이유되어
사랑이란 소망의 섬
그 기슭에
다가갈 수 있다면
사랑이란 약속의 땅
그곳에
깃들 수만 있다면
그대 붉은 입술
다가와 화살처럼스친
입맞춤 나의 넋을
앗아가 버린
상처되어 남아있는데
슬픈 그대
베아트리체
떠나버린 나의사랑아
꽃상여에 그대보내며
살아야 할
이유마저 없으니
사랑이란 절망의 벽
울부짖는 통곡마저
갇힌 채
사랑이란 배반의 강
간절한
언약마저 버리고
사랑이여 불멸의 빛
거짓 없는 순정으로
그대를 사랑이여
사랑이여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사랑이여 불멸의 빛
거짓 없는 순정으로
그대를 사랑이여
사랑이여
이 생명
다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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