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랭이

아지랭이

배일호 0 460
배일호
사랑을 손 내밀어
잡을 수 있다면
지금 손을
내밀고 싶다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만
내게 두고간 사람아
아지랭이 같은
사랑아
눈물같은 내 사랑아
보일듯이 잡힐듯이
가슴만 태우는
사랑아 나 얼마나
기다려야만
내게로 다시 오려나
깊어가는 밤
별빛 잠든 밤
한숨같은 내 사랑아
사랑이 소리치면
대답해 주는
다정한 메아리라면
지금 이라도
가슴을 열어
멀리멀리
소리 치고 싶다
아지랭이 같은
사랑아
눈물같은 내 사랑아
보일듯이 잡힐듯이
가슴만 태우는
사랑아 나 얼마나
기다려야만
내게로 다시 오려나
작은 불씨로
남은 사람아
아지랭이 같은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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