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찾아와도

고향에찾아와도

최갑석 0 1067
최갑석
고향에 찾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드뇨
두견화 피는
언덕에 누워
풀피리 맞춰 불던
내 동무요
흰구름 종달새에
그려보던
청운의 꿈을
어이지녀 가느냐
어이 새워 가느냐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실버들 향기
가슴에 안고
배 띄워 노래하던
옛 동무여
흘러간 굽이 굽이
적셔보던 야릇한 꿈을
어이 지녀 가느냐
어이 새워 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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