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삼천리

방랑삼천리

여운 0 303
여 운
아득한 지평선에
해가 저 무는데
나를 반겨줄 사람은
오늘도 없네
흘러간 한 평생이
하도 허무해
껄껄 웃고 떠나간다
방랑 삼천리
발길이 닿는대로
나는 가련다
가다가다 멎는 곳이
고향 이로다
지나온 타향살이
괄세도 많아
쓴 웃음을 지며간다
방랑 삼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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