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교
나훈아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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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 17:39
나훈아
기역 니은
잠이든 교정에
맨드라미 저혼자 피다가
아이들이 그리운 날은
꽃잎을 접는다
계절이 오면 운동장마다
깃발처럼
나부끼던 동무여
다들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옛날 다시 그리워지면
텅빈 교실 내가
앉던 의자에
나 얼굴 묻는다
물동밑에 버려진 농구공
측백나무 울타리 넘어로
선생님의 손풍금 소리
지금도 들리네
지붕도 없는 추녀끝에는
녹슨 종이
눈을 감고 있는데
다들 어디서
그 소리를 듣느뇨
추억 찾아 옛날로 가면
몽당연필 같은
지난 세월이
나를 오라 부르네
몽당연필 같은
지난 세월이
나를 오라 부르네
기역 니은
잠이든 교정에
맨드라미 저혼자 피다가
아이들이 그리운 날은
꽃잎을 접는다
계절이 오면 운동장마다
깃발처럼
나부끼던 동무여
다들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옛날 다시 그리워지면
텅빈 교실 내가
앉던 의자에
나 얼굴 묻는다
물동밑에 버려진 농구공
측백나무 울타리 넘어로
선생님의 손풍금 소리
지금도 들리네
지붕도 없는 추녀끝에는
녹슨 종이
눈을 감고 있는데
다들 어디서
그 소리를 듣느뇨
추억 찾아 옛날로 가면
몽당연필 같은
지난 세월이
나를 오라 부르네
몽당연필 같은
지난 세월이
나를 오라 부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