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한번울었네

다시한번울었네

태진아 0 347
태진아
세월이 흘러간 뒤에
우연히 너를 보았네
두눈이 마주쳤던 우리는
서로가 모른 척 했네
저 멀리 떠나가는
너의 등위로
이렇게 내 마음은
따라가고 싶지만
고개 돌려 외면하고
다시 한번 울었네
희미한 불빛 사이로
네 모습은 멀어져가고
안개가 자욱한 이 길에
추억이 고여 들었네
그토록 미워하며
살아왔는데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있던가
오랜 날이 흐른 뒤에
다시 한번 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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