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도취

자아도취

푸른하늘 0 355
푸른하늘
못생긴 얼굴에
작은 키로 어쩜
넌 그애를 좋아하니
끌리는 마음
이해하겠지만
넌 안돼 안돼
형은 뭐 잘났수
그 얼굴에
그애와 나는
이미 통했는걸
모든 걸 양보해도
이번만은
난 안돼 안돼
세상일이
힘이 들 때마다
너와 난 서로가
말은 안 했지만
느낌으로
눈빛 하나만으로
서로 이해하며
웃음지었는데
그까짓 사랑
유치한 감정에
이렇게 싸우는 건
맘에 안 들지만
포기 못해 이번만은
나 역시도 이번만은
양보할 순 없지
내가 이쁜건
사실이겠지만
날 두고 서로
다투지는 마요
아직은 누구도
사랑할 생각
난 없어 없어
정말로
이럴수는 없는 거야
날 사랑 않는다는
그 애의 말
나처럼 괜찮은 남자
세상에 없는데 없어
착각도 지나치면
우스워요
하지만
난 착하고 겸손한데
남들이 뭐라 해도
나는 정말 잘났어
나도 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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