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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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장의
꽃잎 같은 작은 손
주먹 쥐고 태어났을 때
아이야
가만히 불러 봤단다
너의 모습 바라보면서
세상 어떻게
사는지 모르는
너의 맘 우리가 알 때
아이야
우리가 손잡아 줄께
언제나 널 지켜 줄께
어느 별이 내별인지
어느 별이 니별인지도
모르는 어른이지만
두 손을 꼭 잡고
얼굴을 마주보며
너에게 들려줄 말은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비켜서지도 말아라 아
길을 가다 길을 잃어도
고개 숙이지 말고
길을 찾아 길을 찾아
가야한다고
철이 들어
누군가를 사랑해
하루 종일 네맘 설랠때
아이야
우리가 이해해 줄께
너의 눈물 닦아주면서
세상이란 어떤 것이냐고
우리에게 물어온다면
아이야
우리가 너에게 무얼
가르쳐 줄 수 있겠니
어느 별이 내별인지
어느 별이 니별인지도
모르는 어른이지만
두 손을 꼭 잡고
얼굴을 마주보며
너에게 들려줄 말은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말고
비켜서지도 말아라 아
길을 가다 길을 잃어도
고개 숙이지 말고
길을 찾아 길을 찾아
가야한다고
길을 찾아 길을 찾아
가야한다고
길을 찾아 길을 찾아
가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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