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민들레

하얀민들레

진미령 0 302
진미령
나 어릴땐
철부지로 자랐지만
지금은 알아요
떠나는 것을
엄마품이
아무리 따듯하지만
때가 되면 떠나요
할수 없어요
안녕 안녕 안녕
손을 흔들며
두둥실 두둥실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 오지않아요
민들레처럼
나 옛날엔
사랑을 믿었지만
지금은 알아요
믿지 않아요
눈물이
아무리 쏟아져와도
이제는 알아요
떠나는 마음
조용히 나만 혼자
손을 흔들며
두둥실 두둥실 떠나요
민들레 민들레처럼
돌아 오지 않아요
민들레처럼
민들레처럼
민들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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