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보가기가막혀

흥보가기가막혀

육각수 0 285
육각수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아이고 성님
동상을 나가라고하니
어느곳으로 가오리오
이 엄동 설한에
어느 곳으로 가면
산단 말이요
갈 곳이나 일러주오
지리산으로 가오리까
백이숙제 주려 죽던
수양산으로 가오리까
아따 이놈아
내가 니 갈 곳까지
일러주랴
잔말말고 썩꺼져라이
해지는 겨울 들 녁
스며드는 바람에
초라한 내 몸 하나
둘곳 어데요 어디로
아 이제
난 어디로 가나
이제 떠나가는 지금
허이어
굳게다문 입술사이로
쉬어진 눈물이
머금어 진다
무거워진 가슴을
어루만져
멀어진
기억 속에 담근다
어슴프레져 가는
노을너머로
소리 내어 비워본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나
이제는
나는 어디로 가나
갈곳없는 나 떠밀면
이제난 어디로 가나
안으로 들어가며
아이고 여보 마누라
형님이 나가라고하니
어느명이라 안가것소
자식들 챙겨보오
큰 자식아
어디갔나 둘째 놈아
이삿짐을 짊어지고
놀부앞에다 늘어놓고
형님 나 갈라요
해지는 겨울 들 녁
스며드는 바람에
초라한 내 몸 하나
둘곳 어데요 어디로
아 이제
난 어디로 가나
이제 떠나가는 지금
허이어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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