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한송이

꽃한송이

이미자 0 268
이미자
그누가 꺽었나
한송이 외로운 꽃
시들은 꽃송이가
황혼빛에 애닮구나
마음대로 꺽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시들어 흐느낄줄
왜 몰랐을까
차가운 하늘 밑에서
그누가 버렸나
가엾은 꽃한송이
길잃은 꽃송이가
애처럽게 울고있네
부질없이 꺽었으면
버리지는 말아야지
시들어 흐느낄줄
왜 몰랐을까
싸늘한 하늘 밑에서
0 Comments